매출 1조1925억원 31.3%↑ 순손실 250억 ‘적자전환’
미디어부문 “채널 성장했지만, 비용 증가해 수익성 부진”

CJ ENM 실적 추이.
CJ ENM 실적 추이.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CJ ENM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2%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1925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순손실은 250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콘텐츠 경쟁력 확대를 통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부진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CJ ENM 측은 설명했다.

매출 증가 폭과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곳은 미디어부문이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7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프리미엄 IP(지적재산권) 덕분에 채널이 성장하면서 TV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드라마·영화 등의 제작 비용 등이 늘어나며 수익성은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 35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줄었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34.7% 감소했다.

올 상반기 리오프닝 분위기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TV 송출수수료 및 투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CJ ENM측은 설명했다.

CJ ENM사업 부문 중 음악부문이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상반기부터 재개되기 시작한 콘서트들의 흥행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음악 부문 매출은 9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589.4% 늘었다.

‘KCON: WORLD PREMIERE’, ‘임영웅’, ‘ATEEZ’ 국내 콘서트 등 라이브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 성장을 이끌었다.

영화 부문은 2분기 매출은 2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1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부진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CJ ENM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음악 사업 역시 일본 Lapone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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