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SK어스온·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롯데케미칼·GS에너지·페트로나스 참여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2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친환경경영부분장 박인철 상무,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박천홍 부사장, 페트로나스 업스트림부문 아디프 줄키플리 사장, 탄소관리사업부문 엠리 히샴 유소프 부문장, SK어스온 한영주 테크센터장, GS에너지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 이승훈 상무와 온라인으로 참석한 (뒤쪽 화면 왼쪽부터) SK에너지 홍정의 에너지넷제로실장,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 김진모 상무가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친환경경영부분장 박인철 상무,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박천홍 부사장, 페트로나스 업스트림부문 아디프 줄키플리 사장, 탄소관리사업부문 엠리 히샴 유소프 부문장, SK어스온 한영주 테크센터장, GS에너지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 이승훈 상무와 온라인으로 참석한 (뒤쪽 화면 왼쪽부터) SK에너지 홍정의 에너지넷제로실장,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 김진모 상무가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국내 대표 산업군 리더들이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협업해 국경을 초월한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에 나선다.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등 6개사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탄소 포집-운송-저장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국내 허브(Hub)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 저장하는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의 포집-이송-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의 전주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본격 사업개발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허브를 통해 여러 기업이 배출한 탄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처리, 이송 등에 있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으며, 국가 탄소관리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다. 참여사들은 향후 국내 다른 탄소배출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사업 확장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업개발 주관 및 허브를 담당한다. SK에너지, 롯데케미칼, GS에너지는 탄소포집 및 허브, 삼성중공업은 이송, SK어스온과 페트로나스는 저장소 탐색 및 선정, 운영을 맡아 협력할 예정이다.

홍정의 SK에너지 에너지넷제로실장은 “CCS는 글로벌 탄소 중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탈탄소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포집원-저장소 간 지리적 차이로 인한 국제 선박 이송 및 해외 저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포집-이송-저장 등 전 밸류체인에서의 국내외 참여사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이번 타당성조사 대상 지역은 SK어스온이 최근 광권을 획득한 SK427광구 인접 지역으로, SK어스온의 전략 방향인 업스트림과 CCS사업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저장소 확보는 전체 밸류체인 완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지난 40여년간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역량을 활용해 저장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참여사들과의 팀웍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며 “수소·탄소 중립 분야의 기술확보와 협업 확대, 사업개발을 지속해 ‘그린 솔루션 Provider’로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 상무는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이산화탄소 해상운송수단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안정적인 이산화탄소 운송능력을 갖춘 선박 건조 및 EPC 역량을 기반으로 참여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프로젝트의 전체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철 롯데케미칼 친환경경영부문장 상무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더불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분야의 최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CCS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 GS에너지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 상무는 “각 나라의 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발판 삼아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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