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4조7407억, 영업익 4290억, 순익 4092억
상반기 매출 8조7902억, 영업익 7513억, 순익 7718억
"배터리 사업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 6% 달성"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삼성SDI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290억2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33%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407억7300만원으로 42.18% 늘었다. 순이익은 4092억3300만원으로 41.94%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순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7513억2700만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75.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7902억원, 순이익은 7718억8900만원으로 각각 39.58%, 76.10% 늘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 6%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배터리 사업)의 영업이익은 2449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45.2% 증가했다. 매출은 4조716억원으로 50.1% 늘었다.
Gen.5(젠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중대형 전지의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원소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해 수익성이 향상됐다.
소형 전지의 경우 파우치형 전지가 IT 제품 수요 둔화와 하반기 신제품 대기수요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향을 중심으로 원형 전지 매출이 성장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고부가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영업이익은 1841억원으로 45.5% 증가했다. 매출은 6692억원으로 7.5% 늘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향으로의 공급이 시작돼 매출을 확대했고,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시장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 확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차세대 플랫폼, 전고체 전지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