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현대백화점은 천연소가죽 소재의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 스타트업 ‘스미스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투자금은 스미스앤레더의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미스앤레더는 스마트폰 케이스·자동차 키케이스·골프 액세서리 등 천연소가죽 상품들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고객 타깃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올해 목동점에 잇달아 입점한 스미스앤레더는 오픈 이후 매달 1만명 이상의 고객을 매장으로 유입시켰다. 전체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30대 이하 고객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이 중 80% 이상이 현대백화점에서 구매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편의점 콘셉트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나이스웨더’에 30억원을 투자했다. 더현대 서울 나이스웨더의 경우 지난해 2월 오픈해 1년간 50만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고 그 중 20·30 고객 비중이 80%에 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MD 차별화는 물론, 영&럭셔리 콘텐츠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MZ고객 타깃의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