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향수 사업 진출에 이어 비건 화장품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이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 ‘마인’의 비건 화장품을 론칭한다고 3일 밝혔다.
마인의 비건 화장품은 쿠션 ‘마인 플로리스 쿠션 알로드로즈’, 립밤 ‘마인 레브르 듀 글라쎄’, 매트 립스틱 ‘마인 레브르 듀 마뜨’ 등 3종이다.
다마스크 장미, 카렌둘라꽃(금잔화) 등 꽃 추출물을 사용해 보습 효과와 피부 진정 효과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인의 비건 화장품은 특히 전 제품 모두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것은 물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산림보호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하고 친환경 콩기름 인쇄를 적용해 프랑스의 비건 인증 전문기관 EVE(Expertise Vegan Europe)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피부자극테스트를 통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저자극 제품으로 판정받았다.
한섬 관계자는 “평소 마인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이 손쉽게 화장과 패션이 조화로운 스타일링을 하면서 피부 자극도 줄일 수 있도록 비건 화장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각 브랜드의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2020년 5월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현 한섬라이프앤)의 지분 51%를 100억원에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나섰다.
한섬라이프앤의 지난해 매출은 7억3900만원으로 전년(1700만원) 대비 420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61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4억1000만원) 대비 1400% 확대됐다.
한섬라이프앤의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한섬은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에 이어 향수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화장품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8월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프랑스 향수 유통업체 ‘디퍼런트 래티튜드’와 향수 편집숍인 ‘리퀴드 퍼퓸 바’의 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리퀴드 퍼퓸 바의 국내 첫 매장을 연데 이어 리퀴드 퍼퓸 바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섬은 화장품 사업 진출로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뷰티,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고령 친화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통해 그룹 매출을 2030년 40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