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전동화 모델 미국 생산 계획 및 GV60구매 프로그램 발표

(왼쪽부터) 데이나 화이트 제네시스 북미법인 CCO, 호세 무뇨스 제네시스 북미법인 사장,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 부사장, 이상엽 제네시스 디자인센터장 부사장, 클라우디아 마르케즈제네시스 북미법인 COO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하우스'에서 개최된 ‘제네시스 하우스 디자인 나이트’에서 기념촬영하고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왼쪽부터) 데이나 화이트 제네시스 북미법인 CCO, 호세 무뇨스 제네시스 북미법인 사장,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 부사장, 이상엽 제네시스 디자인센터장 부사장, 클라우디아 마르케즈제네시스 북미법인 COO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하우스'에서 개최된 ‘제네시스 하우스 디자인 나이트’에서 기념촬영하고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제네시스가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제네시스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에서 현지 미디어 대상으로 ‘제네시스 하우스 디자인 나이트’를 공개하고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콘셉트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예상하는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을 공유하고자 제작됐다.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 생산 및 판매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양산 차종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일반적인 콘셉트 모델과는 달리 차량의 형태나 체급이 정의되지 않은 모델이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Chief Creative Officer) 부사장은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는 일종의 ‘디자인 모델’로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자유로운 디자인 연습 과정에서 탄생했다”며 “이 실험적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DNA를 담고 있으며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엑스 스피디움은 그동안 제네시스 디자인에 적용돼 온 ‘적을수록 좋다’는 ‘환원주의적 디자인’ 원칙을 계승했다. 

차량 전면부에서는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두 줄’과 ‘윙 페이스’가 전동화 시대에 맞춰 진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특성상 그릴의 기능은 생략됐지만 제네시스는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을 두 줄로 재해석했다.

현대차·기아 콘셉트 모델을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는 ‘모래시계 실루엣’을 적용한 스타일링이라고 밝혔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과거 클래식카에 많이 쓰이던 색상에 착안해 완성한 짙은 에메랄드 그린 메탈릭 컬러인 ‘인제 그린(Inje Green)’이 적용됐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미국 현지 생산 전기차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2월부터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을 시작해 미국 전기차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첫 전용 전기차인 GV60를 위한 현지 구매 프로그램 '프라이오리티 원'의 론칭도 알렸다. ‘제네시스 컨시어지 에이전트’를 통한 최적의 판매자 연결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2020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1만1700대를 기록하며 2016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지하 1층을 포함한 3개 층, 약 4340㎡ 규모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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