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420억 1%↓·당기순이익 563억원 17.1%↓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양식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28억원으로 27.7% 증가하며 4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298.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감소했다.
매출액은 6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줄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요 원자재 비용 및 해상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감소했다"며 “반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해외 유통망 강화 전략, 수출 국가 및 주력 수출품 확대와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4% 늘어난 124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불닭소스 등으로 주력 판매 제품을 확대하고 유통망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미국 매출이 큰 성장세를 보였고 중동, 중남미, 유럽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내수는 삼양라면, 불닭 유튜브 광고, 신제품 출시, 불닭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상승한 6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라면 가격 인상 효과, 해외판로 및 수출 품목 확대 영향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