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내년 3월까지 현지 공급 완료

KT&G는 15일 탄자니아 Tabora 지역의 ‘ITUNDU’ 초등학교에서 ‘친환경 정수장치 전달식’을 진행했다. 정성훈 KT&G 탄자니아 원료지사장(우측 네번째)과 현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G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KT&G는 탄자니아의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 마실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초등학교에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탄자니아는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저성장과 국민건강 악화 등 피해를 겪고 있는 ‘물 기근’ 국가다. 인구의 39%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빗물과 웅덩이를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식수위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KT&G는 2억4천만원 상당의 친환경 정수장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3억4천만ℓ의 정수된 물을 약 26만명의 학생들이 마실 수 있게 된다.

KT&G가 공급하는 제품은 국내 소셜벤처 ‘워터앤라이프’의 중력 필터 정수기로, 중력으로 작동하는 필터를 이용해 전력 및 별도 소모품이 필요없다. 때문에 연간 최대 1만3천 톤의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

간단한 운용법으로 대장균 등 수인성질병균과 입자성 오염물질을 높은 효율로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원 제품은 국내에서 제작된 후 내년 3월까지 현지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KT&G는 해외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주요 사업 진출국 및 저개발국가의 교육, 주거,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인니 직업훈련센터, 몽골 임농업교육센터, 라오스 학교 건립 등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글로벌 CSR(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글로벌 기업시민의 자세로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 성과의 극대화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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