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스타트업 참여, 투자 유치·사업 기회 모색

지난달 13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가 열렸다. (한 가운데 왼쪽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과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 등 경영진들과 창업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지난달 13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가 열렸다. (한 가운데 왼쪽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과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 등 경영진들과 창업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타트업의 성장점, C-Lab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치매진단,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 최근 각광받는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21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육성한 18개 스타트업 ▲삼성전자와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2개 스타트업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독립해 창업한 스타트업이 자사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는 10개 스타트업 대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벤처 투자자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행사 종료 이후에도 C랩 웹사이트에서 21개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사업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대 1 채팅을 통해 스타트업과 행사 참가자간 사업 및 기술 협력, 투자 관련 협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세상의 변화를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창업가들을 지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C랩 인·아웃사이드’로 스타트업 활성화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12월부터는 사내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한 바 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전 직원 식사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각 스타트업의 성과를 알려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2018년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외부 242개, 사내 162개 등 총 404개를 육성했고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선발돼 향후 1년간 지원을 받게 될 20개 신규 스타트업도 함께 공개했다. 공모전은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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