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분기 대비로는 66% 급감
GM배터리 리콜 6200억원 충당금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LG화학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7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0조6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799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2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각각 66.1%, 56.6% 급감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가는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집중 육성, 전지소재 사업 추가 확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투자 등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 1조869억원, 매출 5조630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과열된 전방산업의 수요가 일부 진정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는 대산 NCC 등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으나 중국 전력 제한 조치 및 석탄 가격 상승 등의 수급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이익 491억원, 매출 1조1582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에도 IT소재 비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성 영향 및 전방산업 수급 이슈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 착수 예정인 분리막 사업 등 전지소재 중심의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과학부문은 영업이익 93억원, 매출 1774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중국 판매망 재정비 및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유셉트, 소아마비 백신 등 주요 제품의 공급 증가 및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를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손실 3728억원, 매출 4조274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도 전기차 및 IT용 원통형 전지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영업 이익률을 달성했으나 GM 리콜 결정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GM 쉐보레 볼트EV 배터리 리콜 관련 충당금으로 6200억원을 설정했다. 충당금이 없었다면 배터리에서 2472억원의 흑자를 냈던 셈이다.
4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IT용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품질 및 밸류 체인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계획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팜한농은 영업손실 97억원, 매출 1225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물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의 노력으로 연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