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3분 카레 출시로 국내 HMR 시장 포문
소비자 니즈 고려해 제품 라인업 강화

/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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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오뚜기는 1981년 출시한 '3분 카레'를 포함한 3분 요리류의 누적 판매량이 약 18억 개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우리 국민 한 사람이 40년동안 오뚜기 3분 요리 제품을 약 39개씩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는 이같은 성공 요인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를 꼽았다. 

오뚜기는 1969년 회사 설립과 함께 첫 제품으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를 개발·출시했다. 카레가 주식인 쌀과 잘 어울리는 데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1981년 4월 오뚜기 3분 카레를 내놨다. 이 제품은 출시 첫해 4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오뚜기는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순한맛, 매운맛, 약간매운맛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3분 카레 흥행은 '3분 하이스', '3분 스파게티 소스',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 다양한 3분 요리 개발로 이어졌다. 이후 오뚜기는 1980년대 즉석식품의 선두주자로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

오뚜기는 ‘웰빙’ 바람이 불던 2000년대 들어서는 맛과 영양, 편의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을 시장에 내놨다.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0% 이상 늘리고 베타글루칸·식이섬유·귀리 등을 넣어 영양성분을 강화한 ‘3분 백세카레’를 선보였다. 2014년에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 카레’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3일 숙성소스와 각종 향신료를 직접 갈아 만든 카레분을 사용한 ‘3일 숙성카레’를 내놨다. 이외에 ‘그대로 카레·짜장’ 등 데우지 않고 바로 섭취 가능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2019년에는 회사 창립 50주년 기념 에디션 ‘스페셜티 카레’와 함께 ‘스페셜티 카레 3분’을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가정간편식 원조인 3분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으로 40년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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