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인공지능(AI)에 주력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약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럽 출장 중 나온 소식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이스라엘의 AI 음성인식 플랫폼 ‘오디오버스트’에 460만달러(약 48억6000만원) 투자를 결정했다.
2015년 설립된 오디오버스트는 사용자의 청취 특성을 파악해 자주 듣는 채널이나 소스를 분석하고 관심 콘텐츠를 오디오 클립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이 플랫폼을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TV 등에 탑재, 이용자별로 맞춤화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AI 비서인 ‘빅스비’에도 오디오버스트의 기술이 접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디오버스트 창업주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아미르 히르쉬는 “오디오버스트의 임무는 삼성과 함께 세계 오디오 콘텐츠를 조직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개인화된 오디오 기능을 삼성 스마트 TV에 먼저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스타트업 투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유럽 출장 중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벤처투자가 투자를 결정한 사안으로, 이부회장의 유럽 출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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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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