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소상인자영업자 "지역 상권 보호 대책 필요..상생협의체가 구성돼야"

2025년 11월 20일 광주 북구 임동 복합쇼핑몰 부지에서 '더현대 광주'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 사진=연합
2025년 11월 20일 광주 북구 임동 복합쇼핑몰 부지에서 '더현대 광주'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 사진=연합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광주광역시에 들어설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 첫 삽을 떴다.

20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이날 광주 북구 임동 복합쇼핑몰 부지에서 더현대 광주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은 현대백화점그룹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더현대 광주의 디자인 콘셉과 비전 등이 소개됐다. 특히 착공식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개행사로 열렸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더현대 광주가 출발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광주시와 관계기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더현대 광주는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에 최고 수준의 브랜드와 호남의 자연을 닮은 식물원, 전통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로컬 마켓이 어우러진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1조20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해주신 현대백화점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이 도시 이용 인구를 확대해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광주는 이제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떠나는 도시에서 찾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규모로 2027년 말 완공해 2028년 정식 개점을 목표로 두고 있다.

광주시는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있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가 더현대 광주를 통해 재탄생함으로써 도심 전역에 활력과 변화의 흐름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이날 광주상인연합회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 입점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 상권의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피해 업종 상인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상생협의체가 구성돼야 하며 복합쇼핑몰이 지역에서 거둔 매출의 일부를 상생 기금의 형태로 지역에 재투자하도록 유통산업발전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더현대광주 조감도./이미지=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광주 조감도./이미지=현대백화점그룹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