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10주년…마그마 라인업 첫 양산형 모델 출시
VGS·부스트·드리프트 모드 등 고성능 기능 대거 탑재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외관./사진=김지훈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외관./사진=김지훈 기자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첫 럭셔리 전기차 ‘GV60 마그마’를 21일 공개했다.

GV60 마그마는 ‘럭셔리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 기준을 제시하며, 향후 ‘마그마’ 라인업 확장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공개에 앞서 13일 경기도 용인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GV60 마그마를 미리 만났다.

행사는 제네시스 커뮤니케이션&PR실 틸 바텐베르크 상무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틸 상무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네시스의 첫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소개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브랜드 철학과 GV60 마그마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GV60 마그마는 차분하고 겸손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뜨겁고 강렬한 열정을 품은 한국인의 정서와 닮았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축된 에너지가 세상을 바꾸는 순간의 힘, 그것이 바로 마그마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GV80 쿠페, G80 마그마 스페셜,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 다양한 ‘마그마’ 콘셉트와 프로토 타입을 통해 고성능 전동화 방향성을 다져왔다.

틸 상무는 “GV60 마그마는 콘셉트 단계에서 보여주었던 도전을 현실로 이어온 첫 결과물”이라며 “제네시스가 마그마를 통해 럭셔리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마그마’ 라인업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틸 상무는 GV60이 마그마 첫 양산 모델로 선택된 이유에 대해 “GV60은 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젊고 다이내믹한 모델로 막대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며 “럭셔리 고성능 라인업을 확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진아 제네시스 상품1팀 매니저는 GV60 마그마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설명했다.

윤 매니저는 GV60는 마그마를 상징하는 전용 오렌지 색상 ‘마그마 오렌지’를 포함해 다양한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며 “기본 모델과 비교해도 Low & Wide 스탠스를 기반으로 외장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트, 콘솔, 도어트림 등에는 샤무드 소재를 적용했고, 오렌지와 애쉬화이트 스티치, 블랙 엠블럼이 조화를 이뤄 럭셔리와 스포티함을 동시에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주행 성능에 대해서는 “후륜 모터의 최대 출력 지속성을 강화해 부스트 모드 유지 시간, 최고 속도, 제로 200 가속(0→200km/h) 등 한계 영역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낸다”고 강조했다.

주행 안정성을 위해 하체 세팅도 새롭게 구성했다. 윤 매니저는 “고속 한계 주행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안정감을 주기 위해 서스펜션 튜닝과 롤 센터 하향 등 최적의 지오메트리를 설정했다”며 “풍부한 출력으로 코너에서 빠르게 이탈할 수 있는 제어 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승차감 향상을 위해 4개의 차고 센서 기반 스트로크 감응형 ECS 댐퍼가 적용됐으며, 과속방지턱 등 큰 충격 상황에서는 EoT(End of Travel) 제어가 작동해 감쇠력을 순간적으로 증대시킨다. 또 전륜·후륜 부싱 구조 개선으로 R&H와 승차감을 모두 확보했다.

타이어는 마그마 전용 광폭 썸머 타이어와 전용 21인치 휠이 적용됐다. 브레이크는 전륜 21인치 대용량 모노블록 브레이크와 후륜 GG등급 고마찰 마찰재가 적용됐다.

차체 구조도 L-브라켓 적용, 도어·테일게이트 접착제 추가 등으로 비틀림 강성과 조타 반응성을 높였다.

고속 주행 시 소음 저감을 위한 설계도 강화됐다. 흡차음재 보강과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고, 윈드실드와 도어에는 두꺼운 차음 유리를 적용했다

GV60 마그마에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성능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GT’, ‘스프린트’, ‘마이’ 세 가지 드라이브 모드가 탑재됐다.

GT 모드는 안락함과 동력 효율을 모두 갖춘 균형형 모드, 스프린트 모드는 최고 성능 발휘 모드, 마이 모드는 개인화 세팅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 모드다.

또 최대 15초간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 정차 상태에서 최대 가속력을 끌어내는 런치컨트롤, AVN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드리프트 모드도 지원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실내 기능 시연도 진행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VGS(Virtual Gear Shift) 기능을 활성화하면 기어를 바꾸며 속도를 높여 나가는 내연기관 고성능 차처럼 모터 출력과 토크, 회생 제동을 제어해 변속감과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VGS 기능을 활성화하고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강렬한 고회전 엔진음이 실내를 가득 채웠다.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기계음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GV60 마그마 전용 ‘이스터에그 사운드’도 숨겨져 있었다. 정차 상태에서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웅장한 진동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외관./사진=김지훈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외관./사진=김지훈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내부./사진=김지훈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내부./사진=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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