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증권
사진=키움증권

 

[포쓰저널]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밤사이 전산장애가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미국 증시가 급락한 시점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영웅문S# 접속 과정에서 ‘Script error reported’(스크립트 오류 보고) 메시지가 뜨며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종료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부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이용자는 계좌 접근과 주문 처리 등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이번 장애는 뉴욕 증시가 고용시장 냉각과 기술주 조정 우려 등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1.1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90% 떨어졌다.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제때 대응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키움증권 고객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래를 시도할 때마다 앱이 꺼진다”, “미국 장 급락해서 대응하려 했는데 아무것도 못 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키움증권에서는 전산 장애가 지속적으로 반복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과 4일에는 개장 직후 HTS·MTS에서 주문 체결 지연 및 접속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 항의가 제기됐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증권사 특성상 전산 안정성 문제가 지속될 경우 신뢰도 저하 및 금융당국 제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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