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SK그룹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5년 산업부-SK그룹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SK그룹이 보유한 특허 77건을 62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의 기술나눔은 2014년 SK하이닉스가 처음 시작한 이후 2021년부터 그룹 차원으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총 259개 기업에 392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했다. 올해는 통신·반도체·화학소재 등 핵심 기술과 함께 스마트 의료 분야의 신기술도 포함됐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의료기관이 환자의 생체정보를 인증해 전자처방전을 약국으로 전송하는 ‘생체인증 기반 전자처방 서비스 인증 시스템’(SK텔레콤) ▲반도체 장치의 결함을 자동 분류하는 ‘반도체 결함 자동분류 시스템’(SK하이닉스) ▲웨이퍼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슬러리를 재활용하는 ‘슬러리 재생장치’(SK실트론) ▲금속 화합물 용액을 활용한 ‘나노입자 제조용액’(SK이노베이션) 기술 등이 있다.

산업부는 이번 기술 이전과 함께 기술나눔 수혜기업들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을 위한 특강과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도 병행했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이번에 제공된 SK그룹의 우수기술들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똑똑한 기술이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