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재원 마련"..롯데 상장 계열사 주식 모두 처분

[포쓰저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83) 롯데재단 의장이 1일 보유하던 롯데웰푸드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신 의장은 롯데 계열 상장사 지분을 모두 처분하게 됐다.
신 의장은 최근 롯데칠성음료 종류주식(우선주) 1만3811주도 처분했다.
롯데웰푸드 공시에 따르면 신 의장은 9월 12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이 회사 주식 4만주를 매각했다.
2일에도 나머지 10만 939주를 같은 방식으로 팔 계획이다.
신 의장은 앞서 7월 롯데지주 주식 211만 2000주와 롯데쇼핑 주식 7만 7654주를 각각 약 670억원, 58억원에 처분했다.
같은 달 롯데칠성음료 주식 24만 7073주도 321억원에 매각했다.
롯데재단 측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상속받은 롯데 지분에 대해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는 코리아세븐(0.85%), 한국후지필름(3.51%), 롯데알미늄(0.13%), 롯데건설(0.14%), 롯데멤버스(0.17%), 롯데상사(1.25%), 대홍기획(6.24%), 롯데캐피탈(0.53%) 등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여전히 보유 중이다.
다만 이들 비상장 지분의 매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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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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