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추진...생산적·포용금융에 5년간 80조원 투입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9월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소연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9월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소연 기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우리금융그룹 생산적·포용금융에 5년간 80조원을 지원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임종룡 회장이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는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 합동 브리핑’을 열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더라도 올해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7년까지는 13%를 더 조기에 달성하는 자본 안정성 목표는 반드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5년간 총 80조원을 생산적 금융(73조원)과 포용금융(7조원)으로 구분해 실행한다. 

생산적 금융 73조원은 △국민성장펀드 참여 10조원 △그룹자체투자 7조원 △융자 56조원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임 회장, 우리금융 자회사 CEO, 인공지능(AI)전략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K-테크 밸류체인을 대기업 하나로 형성한다는 건지?

▶(임 회장) 일종의 패키지 형태로 지원을 다 하는 것이다. 하나씩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기업이 있을 때마다 관련된 밸류체인을 한꺼번에 검토해서 같이 지원하는 의미다. 

-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면 우리금융에서 진행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임 회장) 밸류업 프로그램은 계속 유효하고 반드시 이행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자본 안정성의 목표나 또 안정성 측면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 위축되지 않는다 혹은 계획의 변경을 주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 

가계 부채는 정책성 자금 대출을 이외에는 줄이고 있다. 전체적인 보통주자본비율의 유지 혹은 개선 계획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었고 연계해서 주주환원율도 차질 없이 가능하다.

- 보험사를 인수하면서 약속했던 자본 확충 계획이 있었다.지금 추가로 쌓아야 하는 자본은 얼마로 추산을 하고 있는지 혹은 자본성 증권 추가 발행이나 다른 확충 계획이 마련된 게 있는지 궁금하다.

▶(임 회장) 현재 보험사에 대해서 PPA라고 하는 즉, 공정 가치로 회사 재평가 실시 중에 있다. 이 재평가 작업을 하면 보험사에 대한 현황을 현재 시점 기준으로 더 정확하게 알게 된다. 저희가 판단컨대 자본 유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당장은 보험사 증자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PPA 결과가 나오면 좀 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 저희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자본 적정성이나 안정성 그리고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감안해서 참여를 하게 됐다.

내용을 보시면 보험사의 참여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 보험사 같은 경우 장기 자산에 대한 운영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모두 감안했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정확한 내용 확인을 위해서 여러 가지 재무적인 진단 작업들을 하고 있고 영업 활성화를 위한 내부의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도 현재 진행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모두 실행이 된다면 향후 저희 킥스 비율, 자본 비율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

- AI 에이전트와 관련해 망분리 이슈가 아직 완벽하게 해소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금융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사들이 보다 폭넓은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 금융 당국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임 회장) AI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새로운 실험을 하거나 시험을 할 때 규제나 혹은 새로운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이것을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샌드박스를 이용해서 많이 요청을 하고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망분리 문제도 물론 제약이 있긴 하지만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우리 내부의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AI를 개발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 

▶(최용민 AI전략센터장) 정부에서도 금융 기업들의 망분리 이슈가 조금 문제가 된다는 걸 알고 있고 완화 기조에 있다.저희도 거기에 맞춰서 정책을 펴나갈 것이다. 

- 새로운 디지털 금융이 시장에 론칭이 될 때 자칫 취약 계층의 진입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취약계층 지입을 위해서 고민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으신지?

▶(임 회장) 취약계층의 그런 문제, 신기술에 관련된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금융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 전반의 문제다. 그래서 노년층을 상대로 하는 교육 등 프로그램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일반 가계대출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일반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 접근성이 좀 제한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질의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대응 방안이나 보완책이 있다면?

▶(임 회장) 재무 건전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계대출은 올해 줄였다는 것을 예시로 말씀드린다. 수요자가 있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정책성 대출이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저희는 가계대출이 실제로 시장에서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더 서민금융에 가깝고 중금리 대출이나 이런 부분에 더 많이 지원을 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의 지속성을 위해 AI 기반 경영 혁신이 근간이 돼야 한다고 말씀 주셨는데 어떤 이유에서 AI가 근간이 돼야 한다고 보셨는지 

▶(임 회장) AI라고 하는, 정말 금융에서 절대적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또 금융이 잘할 수 있는 분야, 혁신적인 분야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것을 접목시켜서 움직여야 생산적 금융이 지속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안정적으로 더 효과적으로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은행이 혹은 금융회사들이 좀 더 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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