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현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이사장과 인터뷰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서철현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이사장이 ㈜한화가 주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련 "문화·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도시의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서 이사장은 회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화관광진흥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23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295억원 규모의 직접적 경제효과가 발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방 문화관광축제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하루 평균 방문객은 평상시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이사장은 "여의도 한강공원뿐만 아니라 마포구, 용산구, 동작구 등 인근 지역으로 인파가 몰리며 숙박·교통·식음료 업종 매출이 크게 늘게 된다"며 "카페·편의점·배달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수요까지 함께 증가하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임시 인력 고용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
한화에 따르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단 하루 개최되지만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서 찾아온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 이사장은 "불꽃이 주는 감각적 경험은 관광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보고 싶은 여행 코스가 된다"며 "세계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몬트리올 국제불꽃축제, 일본 오마가리 불꽃축제, 호주 시드니 하버브릿지 불꽃축제처럼, 서울세계불꽃축제도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DIFF 2025'(Danang 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에는 불꽃쇼를 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 행사 기간 중 현지 숙박객이 9만8000명을 기록,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했다. )
이는 불꽃축제가 도시 관광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서 이사장은 "서울시와 공공기관, 관광업계가 협력해 불꽃축제 관람을 포함한 여행 패키지를 적극 기획·홍보한다면, 해외 관광객 유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서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확립될 때,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계절의 풍경이 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이유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라이트 업 투게더'(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연다.
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행사다.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표적 축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