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사기 최대 징역 7년

[포쓰저널] 원산지 허위 표시 등의 의혹을 받는 백종원(59) 더본코리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등에관한법률,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백 대표를 소환해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의혹의 고발장과 진정 여러 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더본코리아는 ‘덮죽’ 광고에서 ‘국내산 다시마, 해우, 멸치 사용’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지만 이 원산지 표시가 실제 성분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 도 ‘우리 농산물 사용’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중국산 고구마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더본코리아 실무자들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소환 조사 내용을 토대로 더본코리아 실무자들을 포함해 백 대표의 송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원산지표시법은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행위'에 대해 7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관련기사
이현민 기자
4th.110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