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공정 중단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GS건설이 3일 자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 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GS건설은 이날 허윤홍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GS건설은 현재 사고 현장의 모든 공정을 중단하고, 전 현장의 안전 점검과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전사적 특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사태 수습에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어 "GS건설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반성과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겠다"며 "안전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해왔음에도 사고를 왜 막지 못했는지,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안전관리 문제점을 하나하나 되짚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임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과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경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50)가 거푸집을 해체하는 작업 중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