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강남구 HJ타워서 '택배 없는 날' 동참 반대 집회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쿠팡 직고용 배송기사인 '쿠팡친구'로 구성된 쿠팡노동조합이 '택배 없는 날' 시행에 반대하고 나섰다.
쿠팡노동조합은 4일 오전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HJ타워 앞에서 회사의 '택배 없는 날' 동참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노조는 택배없는 날을 시행할 경우 개인사업자로 특수고용직인 ‘퀵플렉서’가 쉬면서 생기는 업무 부담을 쿠팡 직원들이 모두 떠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택배업체들은 2020년부터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택배 기사들의 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쿠팡과 컬리 등 자체 배송망을 활용하는 업체들은 휴무 없이 배송해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라는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왔다.
노조는 "택배없는 날이 퀵플렉서에게는 택배 없는 날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 직원들에게는 '택배 많은 날'로 돌아올까봐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당일 택배 업무를 중단했을 때도 현장에 나와 배송 이외의 업무들을 진행했고 이후에도 많은 물량을 배송해야 했다"고 했다.
퀵플렉서들을 향해서는 "편한 자가 생기면 힘든 자가 생기는 구조를 당연시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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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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