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굳닷넷' 개발자 "책임 깊이 통감..진심으로 사과"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의 네이버카페 '왁물원'으로 연결되는 'warning.or.kr' 사칭 웹사이트를 운영했던 '왁굳닷넷'이 사이트 폐쇄 절차를 밟는다고 공지했다.
25일 현재 '왁굳닷넷'을 접속하면 'warning.or.kr' 사칭사이트 대신 개발자의 사과문이 게시돼 있다.
'왁굳닷넷' 개발자는 "저는 과거 '왁굳닷넷' 웹사이트를 만든 사람이다. 이번에 일어난 사칭 사이트 논란과 관련해 이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이트는 제가 중학교 시절 처음 HTML을 접하게 되어 장난삼아 만든 페이지였다. 당시에는 이런 일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단순한 호기심으로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며 "당시에는 어떤 특별한 의도도 없었으며 그저 개인적인 장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해당 건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고, Netlify(넷리파이, 웹사이트 배포·관리 플랫폼) 계정과 도메인을 삭제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사이트가 여전히 접근 가능한 상태였고, 이는 매우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지금에서야 깨달았다"고 했다.
이번 '왁굳닷넷' 사건에 대해 "2025년 7월 23일까지 이 사이트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7월 23일 관련 보도를 통해 사건을 인지하였고, 사이트가 아직 동작 중임을 확인한 즉시 △도메인 연결 해제 (2025년 7월 23일 00:40 완료) △Netlify 계정 분실로 인해 접속 불가. 복구 후, 소스코드 및 호스팅 완전 삭제 예정 △해당 도메인은 2025년 9월까지 재등록 없이 삭제 처리할 예정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일은 어린 시절 저지른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였다. 현재 저는 이러한 행동이 얼마나 큰 혼란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과거의 제 부주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관계 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저의 미숙한 행동으로 인해 불편을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해서 사과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5일 "해당 사이트가 저작권법 제24조의2제1항 단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 및 심의규정상 최소 규제의 원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해당 사이트를 불법정보로 심의 및 시정요구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위원회 불법·유해정보 차단 안내 페이지와 동 사이트에 사용된 로고, 안내 문구 등이 일부 유사하다고 볼 여지도 있는 등 문제와 관련해 지속해서 살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측은 7일 "이런 식으로 (사칭사이트를) 운영하면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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