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현대건설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 배출량(Scope2)은 늘었으나, 직접 온실가스(Scope1)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며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를 견인했다.
21일 현대건설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간접(Scope1+Scope2) 온실가스 배출량은 25만681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전년(36만3374tCO2eq)에 비해 31.0% 줄었다.
Scope1은 13만7450tCO2eq으로 49.2% 감소했으나 Scope2은 11만3234tCO2eq으로 21.9% 증가했다.
공급망 관계에서 발생하는 Scope3(기타 간접배출) 배출량은 519만8461tCO₂eq으로 9.8% 줄었다.
총 에너지 사용량은 4216TJ(테라줄)로 22.1% 감소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2TJ로 미미했다.
총 취수량은 237만8690톤으로 17.3% 증가했다.
총 폐기물 배출량은 127만2643톤으로 1.3%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새로운 비전인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세운다'(We Build a Sustainable Future) 달성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 구축 ▲저탄소 사회구현 ▲더 나은 삶 제공과 9개 실행 과제를 정립, 실질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창출을 위한 관리 체계를 담고 있다.
2010년 첫 발간 이후 16번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유럽과 국제 기준을 폭넓게 반영했으며 용어의 정의를 별도로 제공해 ESG 정보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내부 ESG IT(정보통신기술) 시스템을 도입해 연결 자회사까지 포함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단계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정보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등 기업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내재화와 실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는 유럽 지속가능공시기준(ESRS)에 따라 이중 중요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실시를 통해 ▲산업안전보건 ▲기후변화 대응 ▲품질관리 등 3대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이는 고객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뿐만 아니라, 각 이슈가 사업 활동과 가치사슬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 잠재적 위험과 기회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한 것이다.
이를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전략 'G-OPIS'(Green Operation, Portfolio, Investment, Spread)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화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해상풍력·소형모듈원자로(SMR)·청정수소 중심의 저탄소 에너지 포트폴리오 전환과 녹색구매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안전 분야에서도 중대재해 제로(Zero)를 목표로 지난해 안전경영에 2733억 원을 투입해 안전 관련투자를 전년 대비 16% 늘렸다.
협력사 지원과 동반성장펀드 1660억원 운영을 통해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최근 이사회 중심의 ESG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협의체를 통해 전사 ESG 이행 상황을 정기 보고하고 있으며, 성과는 사업부문별 KPI에 연동돼 실행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매년 ESG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 15년 연속 편입, CDP Korea 명예의 전당 7년 연속 등재 등 글로벌 평가기관의 인증을 통해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