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이전 일정 지연되지 않는 범위 내 매각 추진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MG손해보험의 계약이전과 매각이 병행 추진된다.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 노동조합과 5개 손해보험회사 계약이전, 매각의 병행 추진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예보는 "주요 이해관계자인 MG손보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최근 예보와 MG손보 노조는 보험계약자 보호 및 원활한 정리 진행을 위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예보에 따르면 합의 내용에는 당초 계획대로 가교보험사를 통한 5개 손보사 계약이전을 진행하되, 가교보험사 설립과 5개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일정이 지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예보와 MG손보 노조는 이 합의를 통해 가교보험사 직원 채용과 인력구조 효율화, 매각 추진시기 및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예보는 "MG손보의 보험계약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재의 보험계약이 유지될 것"이라며 "가교보험사가 보험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함으로써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MG손보는 2018년 경영개선권고를 받고 2018~2022년 중 경영개선권고·요구·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이행하지 못해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MG손보의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 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유예해 왔지만 매각은 계속 무산됐다.
5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의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정지가 의결됐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삼성화재해상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로 이전되게 됐다.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를 위해 예보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해 관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