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하나금융지주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의 직접·간접·기타 온실가스(Scope 1·2·3 온실가스, Scope 1·2는 목표관리제 기준) 총 배출량은 8만3109tCO₂eq으로 전년(7만8252tCO₂eq) 대비 6.21% 증가했다.
직접 배출량(Scope 1)은 6956tCO₂eq으로 전년(7370tCO₂eq) 대비 5.62% 감소했다.
간접 배출량(Scope 2)은 5만8759tCO₂eq으로 전년(5만7773tCO₂eq) 대비 1.71% 늘었다.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 자본재 등에 따른 기타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은 1만7394tCO₂eq으로 전년(1만3109tCO₂eq) 대비 32.69%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와 관련해 "데이터센터의 전기사용량 증가 등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 발간을 맞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사회공동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그룹의 전 관계사가 실천한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노력을 담았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취합·관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첫 번째 보고서로, ESG 관련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은 물론, 객관성과 투명성이 한층 더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보고서에서 그룹의 중장기 전략목표인 ‘원 밸류(O.N.E. Value) 2030’과 ESG 주요 성과 간의 연계를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외형 성장이 아닌 가치 중심의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Our Value(고객 가치)’, ‘New Value(사회 가치)’, ‘Extra Value(혁신 가치)’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한 바 있다.
보고서의 Our Value 섹션에서는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솔루션 제공,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활동 등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룹의 고객 가치 중심 ESG 활동을 소개했다.
더불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 지원 ▲100호 어린이집 건립 완공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사회 가치 실현을 위한 ESG 실천 사례를 담은 New Value 섹션과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대상 기업 ESG 라운지 운영 등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기반의 미래금융 강화 노력을 Extra Value 섹션 등을 통해 하나금만의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설명했다.
보고서의 표지와 본문 곳곳에는 하나금융의 발달장애인 예술팀 ‘하나 아트크루’ 직원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보고서에 사용된 작품들은 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테마로 하여, 하나금융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ESG 가치 실현의 메시지를 예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오디오북도 함께 제작해 ESG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음성으로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 자료 접근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정보 취득의 편의성을 높였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인사말을 통해 “하나금융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ESG 경영을 통해 고객, 임직원, 주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며, “하나금융의 진정성 있는 ESG 여정에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