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6./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삼성전자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통합형 인공지능(AI) 플랫폼 'One UI(User Interface) 7' 업데이트를 버그로 인해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등 모델을 대상으로 One UI 7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일부 점검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했다"며 "점검을 마치고 조만간 업데이트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e UI 7은 갤럭시S25 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UI 디자인 및 운영체제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이전 출시 모델을 대상으로 순차적 업데이트를 시작한 바 있다.

향후 더 많은 모델에 One UI 7을 업데이트할 예정이었으나, 먼저 적용된 일부 제품에서 버그가 발생하자 업데이트를 일시 중단했다.

삼성멤버스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One UI 7 설치 후 잠금화면이 해제되지 않거나, 기기가 먹통이 됐다는 일부 사용자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업데이트 직후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 6, 갤럭시 Z 폴드 6 등 기종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업데이트가 적용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생체 인식을 통해서만 열어볼 수 있는 ‘보안 폴더’에서 생성한 파일이 제대로 숨겨지지 않는 오류가 발견됐다.

보안 폴더는 개인정보나 중요 자료의 보안을 위해 스마트폰 내에 별도로 마련되는 저장공간이다. 보안폴더에 별도로 생성된 인터넷·갤러리·연락처·파일 애플리케이션(앱)은 데이터 및 로그 등의 기록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업데이트가 적용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안 폴더의 갤러리 앱에서 스토리를 생성하면, 보안 폴더를 종료한 뒤에도 해당 스토리와 관련된 알림이 나타난다.

이 알림을 누르면 보안 폴더를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토리 내용을 볼 수 있어 보안 폴더 내 사진이나 동영상 열람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일부 사용자에서 문제가 발생한 걸로 파악하고 있으며 점검을 위해 업데이트를 중단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업데이트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멤버스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삼성멤버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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