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The River is a Circle’ 展 전시 전경./출처=Filip Wolak
‘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The River is a Circle’ 展 전시 전경./출처=Filip Wolak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과 함께하는 전시 프로젝트의 두번째 작가로 환경의 변화를 심도있게 탐구하는 '마리나 저코우'(63)가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The River is a Circle' 전시를 2026년 초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 실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휘트니 미술관의 야외 전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인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조각, 퍼포먼스,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규모 설치 작품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두 번째 작가로 참여한 마리나 저코우는 1962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생태와 환경 및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는 뉴욕 허드슨강을 중심으로 맨해튼 지역을 둘러싼 역사와 환경을 재구성해 주변 생태계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살펴본다.

전시 기획은 휘트니 미술관 디지털 아트 큐레이터 크리스티안 폴과 어시스턴트 데이비드 리스본이 맡았다.

마리나 저코우는 뉴욕의 기후와 계절 변화 등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작품을 설계했다.

휘트니 미술관이 위치한 뉴욕 미트패킹 지역의 역사와 허드슨강의 생태적 요소들이 어우러진 애니메이션은 수평으로 분할된 화면 구성을 통해 관객들이 수면 위와 아래를 동시에 관측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통합적 접근과 연대적 실천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생태와 환경의 변화를 심도있게 탐구하는 작가 마리나 저코우의 이번 현대 테라스 커미션 전시가 관객들에게 경제, 사회, 환경 전반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관점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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