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하 계획에 입장문…"혁신상품 공급에 방점"

삼성자산운용 CI./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CI./사진=삼성자산운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삼성자산운용을 겨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지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운용 보수 인하 검토 소식 관련 선을 그은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시장지수 ETF와 달리 시장의 변동과 ETF 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매일 매매가 일어나며, 매일의 운용에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매우 정교하게 운용되는 상품”이라며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촘촘한 호가관리를 위해 다양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투자자들의 트레이딩에 불편함이 조금도 없도록 ETF의 운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대표지수 ETF들의 보수인하로 인해 시장에서는 당사가 경쟁사와 보수인하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계속 언급되고 있으나, 경쟁 차원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에 대한 ETF 총보수를 내리자 삼성자산운용도 다음날 미국 대표지수 ETF 총보수를 더 낮은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ETF들의 보수인하는 소득세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배당을 재투자하는 TR(토탈리턴) ETF를 더 이상 존속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차원에서 보수인하를 단행한 것”이라며 “금융당국에도 당사의 보수인하 취지를 충분히 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투자성과 향상에 관련이 없는 경쟁에 몰두하기보다 ETF 투자자에게 더 좋은,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매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ETF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는 운용사가 되고자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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