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6.81% 전년 대비 1.74%p↑

새마을금고중앙회/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 영향으로 1조70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76개 새마을금고의 당기순이익은 -1조7382억원으로 전년(860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행안부는 지난해 순손실과 관련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은 2023년 말 5조4558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205억원으로 1조564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6.81%로 전년 말(5.07%)대비 1.74%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41%로 2.6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75%로 0.23%p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전체 연체율은 0.43%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4%p,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p 하락했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25%로 전년 말(5.55%) 대비 3.70%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25%로 전년 말(8.60%) 대비 0.35%p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4.00%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28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287조원) 대비 1조6000억원(0.6%) 증가했다.    

총대출은 183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188조1000억원)대비 4조4000억원(3.9%)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10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107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0.2%), 가계대출은 76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80조7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5.2%) 줄었다. 

총수신은 25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254조9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1.4%) 증가했다. 

행안부는 "건전성 지표는 예측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초 전 금융권과 더불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도 상승했으나 목표관리,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 결과 연말 연체율이 6월 말보다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그동안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한 결과 지난해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새마을금고가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 회복을 위한 건전 가계대출 확대와 사업예산 절감 등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해 왔다"며 "순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법 시행(2025년 7월 8일)에 따른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를 인근 금고와 합병해 우량화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추진하는 한편, 개별금고에 대한 합동감사 실시 등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한 건전성 관리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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