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수품 이외 비축 위한 추가 매입은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서명./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서명./로이터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전략비축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정부가 전략 비축 대상을 몰수품에 한정하고 비축을 위한 추가 획득은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영향이다.

7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0% 떨어진 1억30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77% 하락한 32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XRP(리플), 솔라나는 각각 4.04%, 1.12% 하락 중이다.

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크립토 차르)는 본인의 엑스(X, 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구성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색스는 다만 "정부는 몰수 절차를 통해 확보한 자산 외에는 비축을 위한 자산을 추가로 획득하지 않겠다"고 했다.

색스는 형사 또는 민사 몰수 절차의 일환으로 압수된 연방 정부 소유 비트코인이 자산 비축에 활용될 것이라면서 "이는 납세자에게는 단 10센트의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색스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약 20만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행정명령은 형사·민사 절차를 통해 몰수한 기타 디지털 자산의 비축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가상화폐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외에 XRP(리플), SOL(솔라나), ADA(카르다노)도 비축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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