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설계 착수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한 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공항공사와 방위각시설 개선 실시설계 사전규격공개를 마치고, 7~17일까지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무안공항 등 방위각시설의 기초대가 지표면 위로 노출된 무안, 여수, 김해, 사천, 광주, 포항경주공항이다. 제주는 별도 구조분석 후 설계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과 신뢰성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방위각시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TF 회의와 현장점검 회의를 여러 차례 가졌다.

군과 조종사협회 등 관계기관 협의와 항공안전혁신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공항별 개선안 마련을 위한 집중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항공사 운항안전 관계자들의 의견수렴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항별 최적의 방위각시설 개선안이 마련되면 본 설계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이며, 설계과정에서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공 방안 등도 강구할 계획이다. 

실시설계 입찰공고 후 낙찰자가 확정되면 3월 말경 설계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공항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국민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방위각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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