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트밀(고대밀) 사용, 저당·고단백 특화 제품 13종 출시
핀란드 헬싱키대학와 산학협력..통곡물 발효기술 개발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파리바게뜨가 독자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빵 브랜드를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을 론칭하고 전국 3400여 개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과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주목해 해당 브랜드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파리바게뜨의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다.
브랜드명에 ‘파란’(Blue)과 고급 제품라인에 활용되는 단어 ‘라벨’(Label)로 파리바게뜨의 아이덴티티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표현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파란라벨의 제품들은 ‘맛과 영양의 최적 밸런스’를 모토로 삼았다.
원천 기술 확보와 기초 소재 연구를 위해 설립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와 함께 한국형 노르딕(Nordic, 북유럽) 건강빵 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북유럽 빵은 호밀·귀리 등의 통곡물을 활용해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비타민·무기질 및 항산화 성분이 높아 건강 유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C그룹은 4년여간의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x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자연에서 발굴해 최초로 상용화된 제빵용 효모 ‘토종효모’(2016년), 국제 특허를 받은 토종효모와 토종유산균의 혼합 발효종 ‘상미종’(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발된 SPC그룹의 차세대 발효 기술이다.
발효 과정에서 통곡물 빵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장시간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SPCx헬싱키 사워도우는 호밀을 주원료로 SPC 특허 미생물(효모 1종‧유산균 4종)을 혼합해 통곡물 빵 발효에 최적화됐다.
‘멀티그레인 사워도우’는 통밀·호밀·귀리·아마씨 등 7가지 통곡물과 씨앗에 특수 발효 공정과 고온·고압 기술을 적용해 제빵 과정에서 곡물의 입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파란라벨은 이렇게 개발된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노르딕 베이커리 4종을 비롯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총 13종을 선보였다.
파란라벨 제품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각광받고 있는 고대밀 ‘스펠트밀’도 사용됐다.
파란라벨은 대표 제품으로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한 빵을 돌오븐에 구워 만든 ‘쫄깃담백 루스틱’ △해바라기씨, 검정깨, 참깨 등 통곡물이 가득 담긴 ‘멀티그레인 호밀빵’ △통밀, 보리, 호밀 등 통곡물이 들어간 ‘통곡물 깜빠뉴’ △크랜베리와 통곡물이 어우러진 ‘크랜베리 호밀 깜빠뉴’ 등을 선보인다.
샌드위치 4종도 선보인다. △통밀, 보리, 호밀, 귀리가 들어간 통곡물 빵에 시저치킨과 계란이 들어간 ‘치킨에그 통곡물 샌드위치’ △해바라기씨, 검정깨, 참깨 등 통곡물이 가득 담긴 호밀빵에 리코타치즈와 바질소스, 루꼴라가 어우러진 ‘바질 리코타 호밀 샌드위치’ △호밀빵에 참치와 야채가 어우러진 ‘튜나 호밀 샌드위치’ △모닝롤에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 야채 토핑이 담긴 ‘야채 샐러드롤’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방송인 최화정을 파란라벨 광고 내레이션 모델로 선정했다. 최화정과 함께 한 캠페인 영상은 TV·라디오·디지털·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빵을 더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바램을 실현시키기 위해 80년간 축적된 제빵기술과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선보인 브랜드다”라며 “파란라벨을 통해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누구나 빵을 밥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