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정기주총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이혁재(61) 서울대학교 교수 겸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이혁재(61) 서울대학교 교수 겸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가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를 대거 충원한다.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에 대한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인해 또 미뤄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3월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사내이사에는 전영현(66) DS부문장 부회장과 송재혁(59)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기존에 사내이사를 맡고 있던 MX사업부문장과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맡고 있는 노태문 사장은 재선임된다.

사외이사에는 이혁재(61) 서울대학교 교수 겸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이 신규 선임된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모두 통과되면 현재 9명인 삼성전자 이사회(사내 3명, 사외 6명)는 10명(사내 4명, 사외 6명)이 된다. 

이사 선임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이사회 10명 중 3명이 반도체 전문가(전영현·송재혁·이혁재)로 채워지게된다. 

감사위원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가 6년이기 때문에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물러나게 된다.

올해 주총을 마친 뒤 새로 꾸려지는 이사회에서 신규 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현재 새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에서도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미뤄지게 됐다. 

당초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합병 2심 무죄선고에 따라 등기이사 복귀도 예상됐지만,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인해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대법원 선고 이후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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