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라리 CEO 서린빌딩 방문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전기차 확대를 추진 중인 페라리의 베네디토 비냐 CEO(최고경영자)가 약 11개월만에 다시 방한해 SK온을 찾았다.
14일 SK온에 따르면 비냐 CEO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을 방문해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과 회동을 진행했다.
비냐 CEO의 방한은 지난해 3월 SK온과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해 SK서린사옥을 찾은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는 양사 간 배터리 협력 관련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는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페라리 최고연구개발책임자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경영진의 회동을 계기로 페라리와 SK온간 배터리 협력 성과가 구체화 될 가능성도 있다.
페라리의 첫 전기차에 SK온 배터리가 탑재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비냐 CEO는 4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0월 9일 페라리 첫 전기차(BEV)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라리의 첫 전기차 가격은 50만유로(약 7억5200만원) 수준의 고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페라리로서도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온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SK온은 이미 페라리가 2023년 선보인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SF90 스트라달레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납품한 전력이 있다.
양사가 이미 협력한 전례가 있는만큼 순수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는 회사가 SK온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기사
문기수 기자
4th.shop1@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