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4곳·고객 경험 연구소 개소

아이오나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본사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사진=기아.
아이오나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본사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사진=기아.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현대차그룹은 북미 전기차 충전망 구축을 위해 다른 7개 자동차 업체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 '아이오나'(Ionna)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본사에서 개소식을 열고 충전소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 8개사가 참여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다.

테슬라가 미국 전체 고속 충전소의 약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충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일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오나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본사에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본사 인근 '에이펙스 리차저리(Apex Rechargery)'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 경험 연구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이오나는 전기차를 이용해 미국에서의 로드 트립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1000기, 2030년까지 3만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이오나는 지난해 2월 공식 출범 후 1년 만에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완료했다.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이오나는 안전한 충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기차 80여개 차종을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충전 전력만 63MW(메가와트)에 달한다.

아이오나는 또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상점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편의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Just Walk Out 편의점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사전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되는 무인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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