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찬반투표 가결
육아휴직 2년 6개월로 확대

KB국민은행 신관/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신관/사진=KB국민은행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해 파업을 피하게 됐다. 

20일 KB국민은행은 2024년 임단협 사안에 대해 노사간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 타결에 이어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며 최종타결됐다. 

임금 인상률은 산별합의 수준은 2.8%이며 보로금 규모는 성과급은 월 기준임금의 250%를 지급하고 특별 격려금으로 현금성 포인트 200만원을 제공하는 등 평년 수준에서 결정됐다.

노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 및 육아 관련 복지 제도에 대한 합의도 이뤄냈다. 

육아휴직제도를 기존 2년에서 2년 6개월로 확대하기로 했다. 난임 휴가는 기존 3일에서 연 최대 6일로 확대됐다.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 육아를 위한 출퇴근 시간 조정 △3자녀 직원을 위한 임차사택 면적 제한 완화 △초등학교 1~2학년 자녀가 있는 학부모 직원의 출근시간 30분 조정 등 제도 개선에도 합의했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협력업체 직원과의 상생 등에 대한 협의도 이어졌다. 

노사는 은행의 안전, 시설, 미화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데 공감했다. 구체적인 방안 마련과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2024년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이달 7일, 13일 두 차례 조정을 시도했지만 양측은 합의하지 못했고 중노위는 최종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14일 노조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찬성율 95.95%로 가결되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총파업 가능성이 확대됐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