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3일 "주식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의 조성약정 체결이 완료된 만큼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금융·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은 향후 큰 반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하는 등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계의식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발표한 '외환수급 개선방안'에 따라 외국환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 국민연금과의 외환스화프 확대 등을 이번달까지 신속히 조치하는 동시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제한 완화도 다음달까지 마무리해 외환 유입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밸류업 관련 지배구조 개선, 세제 지원 등에 대해서는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면 논의를 통해 가시적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발표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