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 특별 담화문./사진=현대차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 특별 담화문./사진=현대차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과 내수 침체가 맞물린 시기, 현대차의 가장 최선의 길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가 임직원 대상 특별 담화문을 통해 "국내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연말 최대 생산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담화문에서 “최근 우리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들을 살펴보면, ‘화불단행(禍不單行, 불행은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이라는 말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면서 "중동과 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있고, 최대 판매 시장인 미국은 향후 10~20%의 보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설상가상의 악재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최근 국내 정치 문제로 국가적 혼란이 가중돼 국내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깊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사, 고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결국 국내외 리스크가 현대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판매 시장의 악영향과 기업가치 하락이라는 최악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가장 최선의 길은 바로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던 일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당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LX3를 비롯한 예정된 신차를 완벽한 품질로 적기에 양산해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국내 생산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오던 부품사 공급망 리스크가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제는 연말 최대 생산을 통해 다시 뛰는 현대차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과거 우리는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어려울수록 균형을 잡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더욱 단단해지고, 위기일수록 새로운 기회를 찾아왔다”고 했다.

이어 “현대차의 생존과 발전의 비결이자, 우리 노사,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위기극복 DNA’를 기반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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