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원 23% ABC 분야 발탁...AI 분야 3명은 1980년대생
사장 2명 등 121명 승진...여성 임원 신규 7명 등 65명 역대 최다
1980년대생 임원 17명, 5년간 3배 증가..특허 전문가 2명 승진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포쓰저널] 회장 취임 7년차를 맞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BC(AI·Bio·Clean tech :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중심으로 한 혁신과 함께 경영 안정에 방점을 둔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주사인 ㈜LG와 각 계열사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승진 2명 등 총 121명에 대한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39명)보다 줄어든 총 121명이다. 신규 임원은 86명으로 지난해(99명)보다 13명이 줄었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LG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철학을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고 했다.
‘미래 성장’을 위해 ‘변화’의 속도를 높인다는 기조 아래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며 ▲각 분야에서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변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ABC(AI·바이오·클린테크) 중심 ‘미래 준비’ 철저, R&D 임원 지속 확대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 3명을 신규 선임했다.
1980년대생 AI 분야 신규 임원은 ▲LG AI연구원 이문태 수석연구위원(상무) ▲LG AI연구원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 ▲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다.
LG는 '미래 사업 역량 확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R&D) 분야 차세대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연구개발 임원 수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LG는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특허 조직의 역할 강화를 위해 특허 전문가 2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LG전자 조휘재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이한선 전무가 승진했다.
◆ 경영진 대부분 유임, 사장 승진 2명 등 총 121명 승진
G는 CEO와 사업본부장 4명을 신규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과 미래 신사업 강화를 위한 변화의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최고 경영진 대부분을 유임했다.
세대 교체도 단행됐다.
LG유플러스는 신임 CEO에 현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선임했다.
LG전자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현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을 발탁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현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ABS사업부장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현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전자소재사업부장 전무)을 선임했다.
또한, LG는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온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부사장과 LG CNS CEO 현신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CEO 홍범식 사장은 모니터그룹, 베인앤컴퍼니 등 전략 컨설팅사에서 축적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인 ABC의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추진했다. 유플러스의 사업전략 고도화 및 사업 체질 개선을 주도해 나갈 예정임이다.
LG전자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 신임 본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은 에어솔루션 분야 R&D,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을 두루 경험한 사업가다.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 충전(EV Charger)의 사업 경쟁력을 업계 최고로 높이기 위해 신설한 ES사업본부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상민 전무는 마케팅, 신사업, M&A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젊은 리더십으로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사업 체질 개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부사장은 전자소재 사업 및 전략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강화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사장은 마케팅 및 영업 전문가로 구독 서비스 전개와 온라인 브랜드 숍(OBS, Online Brand Shop)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국내 가전 구매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됐다.
LG CNS CEO 현신균 사장은 IT 산업 전문가로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DX(디지털 전환)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LG는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임원 조직을 슬림화 해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했다.
◆ 여성 및 젊은 인재 발탁과 외부 영입...리더십 다양성과 역동성 강화
LG는 성별, 나이, 출신에 상관없이 실력과 전문성으로 인재를 중용하는 기조를 지속하며, 리더십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고객가치, 영업, 재무,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LG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신규 여성 임원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영업CX담당 김지연 상무 ▲LG전자 HS사업본부 유럽HS영업담당 조애나 상무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Global 고객개발담당 손혜원 상무 ▲LG화학 금융담당 장희원 상무 ▲LG생활건강 더후마케팅부문장 이홍주 상무 ▲ LG유플러스 인사담당 이원희 상무 ▲ HSAD 커머스플랫폼사업부장 우유란 상무 등이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LG 내 1980년대생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했다. 이는 경쟁력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해 그룹 내 변화의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LG는 아울러 올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10명을 영입해 LG 내 각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하며 지경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했다.
한편, ㈜LG는 이상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관리부문장 겸 전자팀장으로, 이장환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비서팀장으로 선임했다.
LG사이언스파크 신임 대표에는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선임됐다.
다음은 LG그룹 인사 내용.
<신규 CEO 및 사업본부장 보임, 5명>
▶ LG유플러스 CEO 홍범식 사장
[現 ㈜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 LG전자 ES(Eco Solution)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現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상민 전무
[現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ABS사업부장 전무]
▶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부사장 승진
[現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전자소재사업부장 전무]
▶LG사이언스파크 정수헌 대표
[現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부사장]
<사장 승진, 2명>
▶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사장
▶ LG CNS CEO 현신균 사장
< 부사장 승진(1명)>
▶ ㈜LG 이상우 경영관리부문장 겸)전자팀장
< 상무 선임(5명)>
▶ ㈜LG 이장환 비서팀장
▶LG경영개발원
△이문태 LG AI연구원 Advanced ML Lab장 (수석연구위원)
△이진식 LG AI연구원 EXAONE Lab장 (수석연구위원)
△이현필 LG인화원 경영교육센터장
▶LG사이언스파크 윤군노 안전환경/지원담당
<여성 임원 신규 선임, 7명>
▶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영업CX담당 김지연 상무
▶LG전자 HS사업본부 유럽HS영업담당 조애나 상무
▶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Global 고객개발담당 손혜원 상무
▶ LG화학 금융담당 장희원 상무
▶ LG생활건강 더후마케팅부문장 이홍주 상무
▶LG유플러스 인사담당 이원희 상무
▶HSAD 커머스플랫폼사업부장 우유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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