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13일 기자간담회 열어 교섭 내용 공개"

2023년 6월 1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사측에 공정분배와 급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
2023년 6월 1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사측에 공정분배와 급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매일 오네' 서비스 (주 7일 배송- 주 5일 택배근무)를 싸고 또다시 택배노동조합과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택배노조)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택배노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차에 걸친 사측과의 집중교섭 논의사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8월 20일 내년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 7일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택배기사의 경우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기자간담회에서 교섭에서 제시된 사측의 안, 노조 요구안, 표준계약서 수정안, 대리점들의 공지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택배노조는 "사측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만을 강조할 뿐, 현재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이 아니라, 택배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부실한 안만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CJ대한통운의 행보는 그저 시간을 끈 뒤 일방적으로 주7일 배송을 강행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과 '수입감소 없는 주5일제를 시행한다'는 9월의 입장발표가 그저 홍보를 위한 공염불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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