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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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이 삼성 계열사에서 동시에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는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인 KRX 밸류업 지수는 정량과 정성 지표가 모두 우수한 기업을 판별해 편입한다.

KRX 밸류업 지수는 시장대표성(일평균시가총액), 유동성(일평균 거래대금), 수익성(당기 순이익), 주주환원(배당성향·자사주소각), 시장평가(주당순자산비율·PBR), 자본효율성(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한 6가지 엄격한 정량 지표를 선정해 평가하고, 이에 추가로 밸류업 조기 공시 기업은 특례 편입하는 한편, 미공시기업은 우선 편출하는 등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는 밸류업 주식의 배당을 투자자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일로 월배당을 지급한다.

향후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 기반의 배당금 증액과 함께 꾸준한 주주 친화적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금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보수는 0.0099%를 적용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상무는 "코리아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들의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유도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는 데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1위 ETF 운용사의 검증된 역량과 노하우가 담긴 KODEX 코리아밸류업 ETF에 투자해주시는 대한민국 투자자들과 함께 한국증시 밸류업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코리아 밸류업 TR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삼성 코리아 밸류업 TR ETN'을 신규 상장했다.

삼성 코리아 밸류업 TR ETN은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내 저평가 된 우량 종목 100개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기업가치 재평가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부터 잠재적인 이익을 예상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코리아 밸류업 TR 지수를 구성하는 비중 상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17.0%), 삼성전자(11.2%), 현대차(7.5%), 셀트리온(6.5%), 신한지주(6.1%) 등이 있다.

해당 상품은 TR(토털리턴) 상품으로 투자 시 발생하는 수익을 재투자한다. 또 운용보수(제비용)가 0%로 제비용 차감없이 기초지수 변화에 따른 등락이 100% 지표가치에 반영되는 상품이다.

펀드가 청산되지 않는 한 만기가 없는 ETF와 달리 이번에 삼성증권에서 발행한 삼성 코리아 밸류업 TR ETN은 만기일이 2034년 10월 30일인 ETN 상품으로, 2034년 10월 26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제비용없이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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