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 책임 싸고 논란 예상

[포쓰저널] 주말인 27일 오후 발생한 티머니 장애는 LG CNS가 관리하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전국적이어서 향후 손해배상 책임과 범위를 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티머니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전날 티머니 서비스 오류가 자사 부평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문제임을 확인후 조치했다.
네트워크 장비가 문제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LG CNS는 티머니 지분 32.9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7일 오후 1시 6분께부터 1시간 30분 가량 전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제때 발권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티머니 서비스는 이날 오후 2시 39분경 고속버스 매표 시스템과 무인 발권기를 시작으로 시외버스 시스템, '티머니GO' 앱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LG CNS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했다.
약 1시간 반 가량 티머니 전산망이 먹통이 된 사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포함한 전국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140여곳에서 전산을 통한 매표와 발권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
승객들은 승차권을 제때 발권하지 못하거나 인터넷으로 예매한 경우에도 버스에 제때 타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마다 일일이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속버스는 제 시각에 출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좌이체 방식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한 시민 가운데 일부는 계좌에서는 돈이 빠져나갔지만, 카드 충전은 되지 않은 문제도 발생했다.
티머니는 피해 사례를 조사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