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은 사무직노조와 동일한 5.7% 인상 합의... 28일 찬반투표
일시격려금 전임직이 사무직보다 100만원 더 많아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동조합과 사측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재합의안에 따르면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원팀 마인드 격려금'으로 45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장기근속휴가도 7일에서 10일로 늘린다.
2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날 오후 이천, 청주 캠퍼스에서 구성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9월 초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찬성했고, 전임직 노조는 대의원투표에서 부결되면서 7차례 본교섭을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본교섭 끝에 다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당초 2분기 최대 실적에 대한 감사 의미로 지급하기로 한 350만원(정액)을 100만원 올려 450만원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우자 출산 휴가와 관련해서는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1주(7일) 지급하는 장기 근속 휴가를 1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 5.7% 인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임직 노조는 28일 재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거쳐 해당 내용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직 노조가 다시 도출한 잠정합의안과 사무직노조가 찬성한 잠정합의안 중 격려금과 장기근속휴가에 대한 부분이 일부 차이가 있다.
사무직노조가 찬성한 잠정합의안에는 일시격려금 350만원, 전임직노조가 재차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나온 일시격려금은 450만원이다.
장기근속휴가의 경우 사무직노조가 찬성한 합의안에 따르면 7일, 전임직노조의 합의안의 경우 10일이다.
전임직 노조에 100만원이 추가 지급되게 될시 사무직 노조로부터 불만이 생길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임직노조의) 찬반투표를 우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