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무위, 국감 증인 심문..공정위 "조사 중"

2024년10월21일 김태영 웹젠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4년10월21일 김태영 웹젠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김태영 웹젠 대표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게임 서비스 과정에서 불거진 이용자 기망 등의 문제로 정치권의 질타를 받았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김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질의를 진행했다. 

권 의원은 ▲뮤 아크앤젤 확률 조작 의혹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싶어서' 서버종료 기습통보 및 아이템 판매 관련 기망 의혹 ▲중국으로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에 대해 질중 질의했다.

권 의원은 중국으로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뮤 모나크 약관상) 이용자의 위치정보 등이 중국으로 이전된다. 중국법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원하면 이전된 개인정보를 제공하게 된다"며 "웹젠은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이같은 정보들을 중국으로 이관했냐"고  캐물었다. 

김 대표는 "다른 게임 개발사들의 사례와 한국 법령에 맞춰 약관을 만들었다"며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치명적인 정보가 이전되지 않도록하고 있다"고 했다. 

웹젠은 8월 '뮤 모나크1,2' 관련 개인정보처리 방침을 개정하면서 개임 서비스 유지 보수를 위해 중국에 있는 개인정보 수탁업체인 샹하이 카이양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와 항저우 선전 네트워크 테크놀로지 등에 디바이스 모델, 계정번호, 유저 ID, 게임 이용자의 IP(지식재산권) 등을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의원은 또 "웹젠이 게임 서버 종료 직전까지 게임 아이템을 팔아먹었다"며 "유저가 없으면 게임회사가 어떻게 존재하나. 게임이용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질타했다.

웹젠은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싶어서' 서비스 종료 세달 전인 7월 초 이용자들이 '서버종료를 진행하느냐'라고 물었을때는 '정해진바 없다'라고 답했다가 8월22일 기습적으로 서버 종료를 발표,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당일에도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서비스 종료직전까지 아이템을 팔아먹는다'는 비판을 들었다. 

권 의원은 뮤 아크앤젤 확률 조작과 관련해선 "(웹젠이 뮤 아크엔젤을 서비스하면서) 유료아이템을 구매하면 획득 확률이 1회차부터 0.29%씩 증가한다고 써놨지만, 실제로는 149회까지 0%였다. 이건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를 속이는 거다. 이용자 기망이다"고 지적했다.

뮤 아크앤젤 확률조작 의혹은 4월 웹젠이 확률아이템의 확률에 일부 오류가 있다고 공지하면서 드러났다. 웹젠은 '레전드 장신구 세트석 패키지'의 확률이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면서 보상을 약속했다. 

이후 보상 범위를 두고 일부 이용자들과 웹젠의 의견이 갈렸다. 이용자들은 웹젠이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며 공정위에 신고를 진행했다. 현재 공정위 중점조사팀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해당 사안의 조사 진행 여부를 묻는 권 의원의 질문에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