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참여

2024년 8월 28일 오후 3시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2024년 8월 28일 오후 3시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임금단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 조선3사 노동조합이 공동 파업에 들어갔다.

1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에 따르면 HD현대 조선3사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각 사에서 공동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 조선3사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이 제출되지 않으면 12일과 16일에도 부분파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HD현대 사측 관계자는 "안팎의 경영환경을 고려해 고심끝에 마련한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더 진솔한 자세로 추가 교섭에 임해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선노연을 주도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은 5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이 제출한 2차 제시안을 반려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12만25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포 함), 기존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과 노사상생 협력 격려금 200만원 외에 상품권 30만원 제공 등을 제안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근속수당 1년에 1만원 △정년연장 65세(임금피크제 폐지) △신규채용 △명절귀향비 200만원 증액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사내하청지회 노조간부의 자유로운 출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HD현대 조선 3사의 파업은 조선노연 차원 파업의 일환이다. 한화오션, 케이조선도 당초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한화오션 노사는 9일 단체교섭 의견일치안을 마련, 11일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케이조선은 다음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노연에는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와 대우조선지회(한화오션지회)·HD현대삼호중공업지회·HSG성동조선지회·케이조선지회·HJ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등 8개 조선사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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