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부정평가 70% 역대 최고

[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이상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0%로 전주 대비 7%포인트(p) 하락했다.
이같은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0%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정평가가 70%로 나온 건 5월 5주 이후 두번째다.
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인 대구·경북과 70대이상 고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가 57%였다.
여타 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8%(광주전라)~22%(부산·울산·경남)에 그쳤다.
광주·전라에서는 부정평가가 91%에 달했고, 인천·경기도 71%로 매우 높았다. 서울,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도 부정평가가 각각 68%였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는데 70대이상 고령층도 부정평가(48%)가 긍정평가(37%)보다 앞섰다.
70대이상은 8월 마지막주만 해도 긍정평가(50%)가 부정평가(36%)보다 많았지만 지난주(긍정 45%, 부정 47%) 처음으로 입장을 바꿨고 이번주 그 편차가 더욱 벌어졌다.
40대에서는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에 불과했고, 18~20대는 13%, 50대는 16%, 30대는 18%였다. 60대는 긍정 32%, 부정 59%였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 12%, '소통미흡' 10%, '독단적·일방적' 8% 순이다. '김건희 여사 문제'도 3% 꼽혔다.
'의대 정원 확대'는 긍정평가 이유로도 14%가 응답, 외교(15%)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0.4%(총통화 961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