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창립 휴가 1일·기본급 3.5% 인상 등 요구

2024년 7월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2024년 7월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선언함에 따라, 반도체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삼노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총파업에도 사측의 대화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10일부터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8일 진행한 파업 결의대회에서 반도체 라인의 생산차일을 확인했으며, 대화의지를 보이지 않은 사측은 이번 결정을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이날 올해 임금협상 관련해 ▲전 조합원 대상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기본급 3.5% 인상 ▲성과급(OTI,TAI)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기본급 3.5%에 노사협의회 결정에 따른 성과 인상률 2.1%를 더하면 노조가 요구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5.6%가 된다.

노조가 임금 교섭에서 주장한 6.1% 인상보다는 조금 낮아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로 정한 바 있다.

전삼노는 구체적인 파업지침으로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하지 않기 ▲사측에 파업근태 상신금지 ▲회사와 업무연락 금지 등을 내걸었다. 

전삼노의 무기한 파업 돌입으로 반도체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10일 기준 전삼노 조합원수는 3만1400명으로 전체의 24% 수준이다.

부문별 조합원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조원 대부분이 반도체사업부문인 DS(디바이스솔루션) 소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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