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최근 한달동안 약 140억원 규모 롯데쇼핑 주식을 매도했다.

19일 롯데쇼핑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 의장은 5월14일(변동일 기준) 2만2899주 매도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7차례 매도와 8차례 매수 등 25차례에 걸쳐 주식을 사고팔아 21만10주를 매각했다.

신씨의 롯데쇼핑 보유주식은 29만7653주(1.05%)에서 8만7643주(0.31%)로 줄었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쇼핑을 포함한 롯데그룹 계열사 상속지분은 신동빈 회장이 41.7%, 신영자 의장이 33.3%를 상속받았다.

신 의장이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은 0.74%에서 상속에 따라 1.05%로 늘었다가 이번 매각으로 0.31%로 낮아졌다.

신 의장은 본디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의 이사장을 모두 맡아서 운영했지만 2018년 재판을 받으면서 사임했다.

현재는 명예직인 의장을 맡고 있다.

신 의장의 딸인 장혜선씨는 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