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에 한-베 가정 여성 및 자녀 돕는 맞춤형 복지 공간 추가 마련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베트남 하이퐁에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한-베 가정)의 여성과 자녀를 돕는 맞춤형 복지 공간인 ‘LS 드림센터‘가 추가로 마련된다.
LS는 LS 드림센터를 하노이 센터에 이어 베트남 하이퐁시에 두 번째로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가구에서 2023년 약 3000가구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LS그룹은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한국기업으로서 지난해 5월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첫 LS 드림센터를 개소했다.
하이퐁은 취학 전 자녀에 대한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지난해 하노이에 문을 연 LS 드림센터가 잘 운영되는 것을 본 하이퐁시가 LS그룹에 요청해 센터의 추가 개소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 개소한 LS 드림센터 하이퐁은 지상 4층에 다수의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이다. 한-베 가정을 위한 미취학아동 돌봄 프로그램과 가족 심리상담, 한국어 교실 등이 운영된다. 향후 컴퓨터·IT 교육과 영어 교육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LS 안원형 사장은 “베트남 전기·전력 분야에서 1등을 하는 LS가 베트남의 교육 인프라 개선에 이바지해 서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추가로 문을 연 LS드림센터가 한-베 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자녀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은 1996년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LS-VINA를 하이퐁시에 설립하며 베트남에 첫 진출한 바 있다.
현지 1위의 전력케이블과 저압 전력기기 제조사인 LS전선과 LS일렉트릭을 비롯해 LS엠트론, E1, LS메탈 등이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운영하며 베트남 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해 파견을 실시해 왔다.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 드림스쿨을 신축해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 하이즈엉, 호치민, 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했다.
